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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지구 및 태양계 모든 행성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태양계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태양, 오늘은 이런 태양이 어떤 구조로 구성되어 있는지,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어떤 신화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태양의 구조
태양은 가장 중심부부터 핵, 복사층, 대류층, 광구, 채층, 대기층의 여섯 부분으로 분류된다. 우선, 태양의 가장 바깥쪽에 존재하는 층인 대기층은 코로나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태양의 가장 바깥층으로, 지구에서 보는 태양의 밝기보다 수십 배 정도 더 밝다. 이 층의 평균 온도는 약 100만 도로, 용암의 900배 정도로 뜨겁다. 다음으로 대기층의 안쪽에는 태양 지표면보다 3,000km 떨어져 있는 채층이 존재한다. 채층에서는 우리가 흔히 태양에서 불기둥이 솟구쳐 올라오는 형상으로 알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현상이 바로 태양 홍염이다. 태양 홍염은 수만 km까지 솟구치며, 아까 언급한 코로나라는 대기층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다음으로 광구는 인간이 지구에서 관찰하는 태양의 모습이 시작되는 부분이다. 광구는 작고 빛나는 수많은 알갱이가 모여 있는 층으로, 이곳은 쌀알 조직, 또는 입상반이라는 이름의 대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점은 지구의 중력의 28배 정도 되며, 온도는 약 5,500도이다. 특이하게도 상대적으로 태양의 외부에 존재하는 대기층보다 이 층의 온도가 훨씬 낮은데, 이 원리는 아직 과학자들이 풀어내지 못했다고 한다. 광구의 아래쪽에는 우리가 흔히 태양의 반점이라고 알고 있는 흑점이 존재한다. 흑점은 지구 크기 정도로 매우 크며, 자기장에 의해 생겨난다. 더 안쪽에는 두께 20만 km, 약 200만 도의 온도를 가지고 있는 대류층이 존재하며, 대류층을 통과하여 내려가면 태양 전체 반경의 절반을 차지하는 복사층이 존재한다. 복사층은 수소와 헬륨 원자의 밀도가 매우 높아 빛의 분자끼리 빠르게 부딪쳐 산란하기 때문에 매우 어두운 암흑 지점이다. 마지막으로 태양의 최내각에 존재하는 핵이 있다. 태양 반지름의 1/4을 차지하는 핵은 지표면에서 약 50만 km 아래에 존재하며, 온도는 약 1,500만 도에 해당한다. 이 핵 안에서는 끊임없는 수소 폭발이 일어나며,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태양 에너지가 지구에 도달하여 지구에서 생명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이러한 태양은 지구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태양은 지구라는 행성에서 생물체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우선 태양이 내뿜는 적외선과 가시광선 형태의 태양 복사에너지가 지구에 도달하는데, 이 에너지로 인해 낮에 밝은 빛 아래에서 생활할 수 있고, 지구의 대기가 따뜻한 온도를 지속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지구로 도달되는 에너지는 대기와 해류 순환에 큰 도움을 준다. 지구에서 동물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산소를 공급하는 식물에게도 태양은 꼭 필요하다. 식물과 조류, 일부 박테리아가 태양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바꾸어 산소, 포도당 등의 유기 화합물을 형성함으로써 산소를 생산해내는 광합성 작용을 하기 위해 태양이 반드시 필요하다. 반대로 엄청난 에너지로 인해 지구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앞서 설명한 태양의 흑점이 많이 관측되는 시기에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이때에 태양 홍염이 많아지고 태양 표면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현상인 플레어 현상의 빈도도 증가하게 된다. 태양의 활동이 활발할 때 지구에 도착하는 태양풍의 양도 많아지는데, 이 때문에 자기장 교란이 일어나는 자기 폭풍도 나타나게 되며, 무선 통신 장비의 장애가 발생하는 델린저 현상도 지구에서 나타난다. 그 밖에도 인공위성의 오작동을 야기하거나, 심할 경우 정전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지구에 반드시 필요한 태양, 옛 조상들은 이 태양을 어떻게 여겼을까? 태양의 신화에 대해 알아보자.
태양의 신화
태양은 태양계의 주인공인 만큼 방대하고 웅장한 신화들이 존재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태양의 신으로 불리는 헬리오스가 있다. 헬리오스는 하늘을 나는 네 마리의 말이 이끄는 불타는 마차를 타고 날아다니는 신으로 묘사되는데, 헬리오스가 불타는 마차를 타고 에오스라는 새벽의 여신과 함께 동쪽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사라진다는 신화가 있다. 이는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이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 현상에서 유래한 신화이다. 태양의 신은 이집트 신화에서 '라'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신은 낮에는 태양열 보트를 타고 하늘을 여행하고, 밤에는 지하 세계를 여행한다고 하며, 이는 낮과 밤의 순환을 나타낸다. '라'라는 태양의 신은 재생, 창조, 생명을 나타내는 신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아마테라스라는 태양의 여신이 존재한다. 아마테라스는 빛, 순수함, 다산을 나타내는 신이자, 신들 중 최고신으로 꼽힌다. 태양계의 필연적 존재이므로 신화에도 압도적 영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묘사되어야 할 것 같지만, 옛날에는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존재한다고 믿었고, 그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태양의 실제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 다른 행성들과 동일하거나 그 이하의 취급을 받아 생겨난 신화들도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