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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8번째 행성인 해왕성은 천왕성과 비슷한 점이 많아 쌍둥이 행성으로도 불리고 있다. 아름다운 푸른 빛을 띠는 해왕성, 오늘은 이 해왕성이 어떤 대기를 가졌고, 해왕성의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해왕성에 관한 상징과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해왕성의 대기
해왕성의 대기를 구성하는 성분은 메테인, 암모니아, 물 등으로 이루어진 다량의 얼음질과, 미량의 질소와 탄화수소가 있으며, 최상층 대기권, 외기권 및 열권, 성층권, 맨틀 순서로 구성된 층이 존재한다. 먼저 최상층 대기권에는 천왕성과 마찬가지로 적색 파장의 빛을 흡수하고 청색 파장의 빛을 반사하는 메탄 가스가 다량 존재하여 푸른 빛을 띠며, 천왕성보다 메탄 가스가 더 많이 존재하므로 천왕성의 푸른 색보다 더 진한 색으로 나타난다. 다음으로 외기권 및 열권에서는 매우 희박한 대기를 가지며, 대부분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외 미량의 메탄과 암모니아, 물로 구성되어 있다. 더 깊이 내려가면 성층권이 존재한다. 이 층에서는 메탄과 얼음결정체로 이루어진 구름이 존재한다. 대기의 마지막 부분에는 맨틀이 존재한다. 해왕성의 맨틀은 지구와 다르게 지각이 존재하지 않으며, 고체와 액체의 혼합물인 슬러시와 같은 형태의 메탄 바다가 존재한다. 이 지점에서는 다이아몬드 우박이 내린다. 이는 해왕성의 높은 온도와 압력에 의해 수소가 메탄으로부터 분리되어 탄소만 남고, 이 탄소가 약 470도에 해당하는 고온의 열과 지구의 148만 배에 해당하는 압력을 받아 다이아몬드로 변하게 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해왕성은 어떠한 특징을 가질까?
해왕성의 특징
해왕성은 2006년에 태양계에 속해있던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제외된 후로 태양계의 마지막인 8번째 행성으로 분류되고 있다. 해왕성의 특징에는 표면에 대흑점이라는 커다란 점이 존재하는데, 앞서 포스팅했던 목성의 대적반과 비슷한 현상이다. 대흑점은 해왕성의 표면에서 보이는 어두운 색의 타원형 고기압 폭풍으로, 크기는 지구의 크기 정도이다. 35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목성의 대적반과는 다르게 해왕성의 대흑점은 길어야 수 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대흑점 안에서 부는 폭풍은 시속 2,100km로, 음속의 거의 2배에 해당하는 태양계에서 가장 빠른 바람이 불고 있다. 해왕성의 질량은 지구의 17배로, 행성 기압과 밀도가 태양계 외부 행성인 가스형 행성 중 가장 높다. 해왕성은 공식적으로 14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 크고 해왕성의 위성을 대표하는 위성은 트리톤이라는 위성이다. 이 위성은 독특하게 해왕성의 자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해왕성을 공전하는 역행 궤도를 가지고 있다. 탐사선 보이저 2호는 트리톤에서 얼음 물질을 8km 이상 위쪽으로 분출하는 간헐천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또 해왕성은 목성, 토성, 천왕성과 같은 고리를 가지고 있다. 이 고리는 방사선 노출로 인해 유기 화합물과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간의 붉은 빛을 띠고 있다.
해왕성의 신화
해왕성의 영문 이름인 넵튠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인 넵투누스의 이름을 본떠 붙여졌다. 넵투누스는 해마나 돌고래가 모는 마차를 타고 이동하며 삼지창을 들고 있는 수염 난 남자로 표현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 해당한다. 해왕성은 앞서 설명했듯이 메탄 가스로 인해 천왕성과 동일하게 푸른 빛의 아름다운 색을 가지고 있고, 오래전부터 행성의 이름을 로마 신의 이름으로 짓는 전통에 따라 해왕성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해왕성은 현재로서 태양계의 가장 바깥에 있는 행성이며, 맨눈으로 관측할 수도 없기에 미지의 어떤 것에 대한 탐험과 발견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바다의 신의 이름을 따 이름이 지어졌듯이, 아직도 인류가 완전히 깨우치지 못한 미지의 세계인 바다와 멀고 육안 관측이 불가능하여 탐구할 것이 많은 해왕성이 같은 의미를 지니며 상상력과 꿈 등을 상징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