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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화성

 화성은 태양계 4번째 행성으로,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환경이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어 모든 행성 중 인간의 탐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행성이다. 오늘은 이런 화성의 여러 가지 특징과 화성 탐사의 역사, 화성이 가지고 있는 신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화성의 특징

 화성은 태양계 중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존재하는 외계 행성이다. 이 화성의 지름, 위성, 표면적 특징, 대기 등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진다. 우선 화성의 지름은 지구의 지름 12,756km의 절반인 6,779km이다. 지구에 달이 존재하는 것처럼 화성에는 화성 주위를 도는 2개의 자연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가지고 있다. 화성의 색은 지구에서 보기에 매우 붉게 보이는데, 이는 화성의 표면에 존재하는 흙이 붉은색을 띠는 산화철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화성 대기는 약 95.97%의 이산화탄소와 1.93%의 아르곤, 1.89%의 질소, 그리고 0.146%의 산소로 구성되어 있다. 화성의 질량은 지구의 약 10분의 1배이며, 질량이 작으므로 중력이 지구보다 상대적으로 약해 대기가 희박하다. 이 때문에 화성의 평균 온도는 영하 63도로, 지구보다 훨씬 춥다. 화성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자전축이 약 25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데, 이 때문에 화성에는 지구와 같이 계절의 개념이 있다. 다만 화성의 공전 주기는 지구의 1일을 기준으로 687일이므로 계절의 간극은 지구보다 훨씬 더 길고, 화성의 봄은 7개월 정도 이어지기도 한다.

화성 탐사의 역사

 1965년, 미국에서 발사한 탐사선 매리너 4호가 화성에 최초로 접근하는 데 성공한다. 1971년 러시아의 마스 2호라는 탐사선도 화성의 궤도 진입에 성공한다. 1996년, 소저너라는 이동식 탐사선을 실은 마스 패스파인더라는 무인 착륙선이 화성에 착륙하게 된다. 화성에서 1주일, 운이 좋으면 1달 정도 버틸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상과 다르게, 화성에서 3개월 동안 100m 거리를 이동하면서 약 500장의 화성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였다. 또 2003년에는 생명체 탐사를 목적으로 한 발사체 비글 2호를 발사했으나, 화성 지표면에 착륙한 직후 교신이 중단되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또 같은 해에 스피릿, 오퍼튜니티라는 탐사체가 화성 착륙에 성공한다. 마찬가지로 둘 다 수명이 3개월 정도 될 것이라는 과학자의 기대와 다르게 스피릿은 6년, 오퍼튜니티는 무려 15년 동안 화성에서 탐사 활동을 진행하면서 많은 양의 화성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12년 8월 6일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라는 화성 탐사 로봇은 무려 12년간 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글을 쓰는 시점에도 큐리오시티는 화성 탐사를 계속하고 있다. 큐리오시티는 실제 화성 표면의 영상을 4K로 촬영하여 지구로 전송함으로써 화성 탐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2011년 러시아에서 발사한 포보스 그룬트라는 탐사선도 있다. 이 탐사선은 화성에 착륙하여 화성 토양을 채취한 뒤 다시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발사되었다. 하지만 포보스 그룬트는 다시 돌아오기 위한 엄청난 폭발물을 싣고 지구에서 발사되었으나 화성에 도착하지도 못한 채 지구로 다시 추락했다. 포보스 그룬트가 실은 폭발물은 TNT 1,000톤급의 화력으로, 국가에 떨어진다면 큰 피해가 있을 수도 있었으나 다행히 태평양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성이 가지는 신화

 화성은 인간에게 가장 많이 탐구된 행성인 만큼 만들어진 신화도 많다. 앞서 설명했듯 화성은 표면의 산화철 성분 때문에 지구에서 관찰하기에 매우 붉게 보인다. 화성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고대 사람들은 핏빛의 섬뜩한 색을 띤다고 생각하여 화성의 이름을 마르스(mars)로 지었다. 마르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아레스라는 신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레스는 매우 사나우며 전투를 좋아하는 신으로 묘사된다. 아레스라는 신의 섬뜩한 모습이 화성의 붉은 형태와 겹쳐 보인다 하여 화성의 이름을 마르스로 지은 것이다. 또한, 중세 유럽에서는 화성을 전쟁의 신이 아닌 악마나 죽음의 상징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또한 화성의 붉은색을 유령적이고 불길한 존재로 해석한 것이다. 화성의 색깔로 인한 신화는 중국에도 존재한다. 중국의 전통 천문학에서는 화성의 붉은 빛깔 때문에 불길한 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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